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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부 사진일기 ▒▒▒

사진으로 보는 어부현종의 일기

해일만 일지 말아다오 파고 4-8m 풍속 16-22m 전쟁도 나지 말아다오
OLYMPUS OPTICAL CO.,LTD | C4040Z | 2005-07-13 06: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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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치2푼 두께의 직사갹형 송판으로 만들었던 의자
OLYMPUS OPTICAL CO.,LTD | C4040Z | 2005-07-13 06:26:24
Program Normal | Multi-Segment | 1/250s | F1.8 | +0.30 EV | ISO-200 | 8.20mm | Not Fired
몇년전 해일로 통발이 다 떠내려가 혼난적이 있어서
낮에 덕구온천 갔다가 저녁에와서 뱃머리나가보니 강풍이불기시작했다
배에 굵은밧줄 모야를 더 매어두고 처남배도 밧줄을 더 매어두고 들어왔다
마당에 고무다라이 드르륵쿠당 굴러다니고 윙윙소리 문 덜컹거리는소리
이봄에 소형태풍만큼 위력을지닌 저기압이 지나가고있다
여기는 북동풍 나불이는 배가 안전하다 남동풍이면 찍살이다
지금 나라에 전운이 감돌아 사실 늙은 우리는 자식들때문에 불안하다
우리야 살만큼 살았다만
요즘 전쟁은 에전 하고 다르다
이룩해놓은 모든것이 잿더미가되고 인명이 많이 피해를본다
그런데 어부지리란  옜속담이 왜이리 눈앞에 어른거리는지
남북이 잿더미되고 많은사람 죽어 전후 나라를 지킬 사람없어
옆의 강국들한테 나라마져 없어질까 걱정이다
우리민족끼리 싸우면 어부지리란 속담이 다른나라에서 얻엇다고할까 걱정이다
군에가있는 자식놈을 내일터에 자리잡고 살아라고 하였는데
어촌에 한국처녀들이 시집올까 걱정하다가
나혼자 생각에 남북이 오고가고 하는세월이 빨리와준다면
이북처녀를 며느리를 삼고 싶었다
나는 예전에 부산서 철공소다닐때 자취방을 성모여고밑 이북사람들이 많이사는 골목에 얻었는데
이북에서 월남한분들이 놀고 먹는사람이없고 모두 일을 열심히하여서 집이 몇채씩 되었다
억양은 억쎄지만 그래도 정이 많은분들도 있어 어떤집의 사윗감으로 점찍혔다가
1달에 1번씩모여 고향밥이라며 좁살 기장쌀 수수를넣어 밥 해먹는 이북친목모임에서
남한사람하고는 결혼시킬수 없다 한적도있었다
그때 살아가는 생활상이 내가 일을 참많이도 쉬지않고 일햇던것이 맘에들었던것이다
그러고보니 그때 그골목에서 여고생이였던 몇명의 처녀들은 지금 중년을 넘어
50중반정도 잘 살고있을꺼야
남자들은 나이많고 젊고 새벽 어두울때 일하로나가고
할머니와 아지매들이 부전시장에가서 고구마줄기 사와
소금물에 적셔 평상위에서 껍질을 까는데 내가 가서 앉아서 얘기하고 있으면
이처녀들이 다모여서 이얘기저얘기하며 고구마줄기 껍질을 다 벗겨주니
할매들은 혹시 내가 와주면하고 바랬다
그때본것이 이북에 살던분들은 생활력이 엄청 강하다는걸 알았다
마산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하여 갔을때도 방을 얻었는데 이북에서 내려온분 아들집에 방을 얻어졌다
그때야 우리홈의 웅석봉님도 알다시피 회사작업복 입고나가면 서로 딸준다고했던 25만평 공장이지만
그곳에서 철야근무 참많이도하고 서울본사에서 사람이라면 이렇게 잠안자고 일할수 없다하여
내부서 과장을 목을잘라 타 생산부서로 보냇다
음력설 양력설 신정 일요일 공휴일 휴가철 남들 집에가거나 쉬는날에는
철야에 이어 특근하고 일요일날 저녁에 퇴근하니
월수령액이 고참 과장님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한달에 10번정도 집에와서 잠을 잘때가 많았다
아침에 출근하면 그날밤 철야 그다음날 낮근무 그리고 또 연달아철야 근무
그리고 낮근무하고 오후5시 퇴근하니
이때 얻은 별명이 다이아몬드 당가로이 그리고 독사였다
이것을본 이집며느리 자기언니가 있는데
부모가 재산을 형제들한테 갈라서 줬다고 처녀엄마도 자주본터라 하루는 가족들 모인자리에 오라하여
내의중이 어떤지를 물었다
그렇지만 나는 학벌이 없어서 못한다고햇다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게 그자리에서 대답이 달라졌다면
지금나는 어떤모습일까 싱그시 웃어본다
여기서도 내가본것은 노는사람없이 나이많으나적으나 모두 열심히 일한다는것이였다
그래서 남북이 오고가고 하는날이 빨리오면
생활력이 강한 이북쳐녀를 며느리삼으면 좋겠다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뉴스보면 금방 무슨일 일어날것같은 불안감을준다
오늘저녁에는 옆지기와 밥을먹으면서 나는 전쟁나도 바다조업나갈란다
옆지기 왈 왜?
바다를 지켜야지
전쟁나면 어딜가나 다죽어
그래 이제는 카메라를 가지고 조업다녀야겠다
내가 죽더라도 후세에 기록사진 한장이라도 남겨야지

오늘 지나간 사진을 보다보니 나를 허리디스크만든  또하나의 주범이 있엇다
10년을 앉아서 일했더니 1치2푼[36mm] 의자 나무송판이 이렇게 닳도록 열심히 일한것밖에 없었다
야속한 바람은연신 문을 덜컹 휘잉거린다
제발 순하게 넘어가거라 그리고 고기를 많이 몰고오너라
       
제목: 해일만 일지 말아다오 파고 4-8m 풍속 16-22m 전쟁도 나지 말아다오


글쓴이: 어부현종 * http://badaro.in

등록일: 2013-04-06 23:42
조회수: 871 / 추천수: 80


P7130007[1][1].jpg (103.3 KB)
P7130020[1][1].jpg (138.4 KB)
웅석봉   2013-04-07 08:30:40
우리세대를 살아온 모두의 애환이 담겨있지요?
이북분 생할력은 대단합니다 40여년전 부산 광복봉 창선동 금방거리에가면
한집건너 이북분이 주인이였스예~
부산우체국 사거리에서 교통 봉사자(대한털보) 몡예경위 현시웅씨도 이북분~

담달이면 상규 제대인데 양비님 걱정이 많겠습니다 전쟁나면 전 후방이 따로있겠스예?
일부 국지전이나 의심하지만 ? 전면전은 없을껍니다?

현종님 통근버스 지날때면 저회사 처럼 김장 보너스 함 받아봤스면 ? 유니온 가스 담으로 창원공단
우수기업이였지요? 그땐 작업복이 보중수표 ㅋ
현종님 기품으론 홍콩빠는 안가셨지요?울회사 앞 부두에서 바지선 타면 홍콩빠앞 하선 ㅋㅋ
참 그땐 철야 잔업이 왜그리 많았든지?

밤사이 무학산에 눈이왔스요? 쌀재까지 뽀얐습니다
현종님 믿기지나요?
진달래와 눈 좋은그림이 될듯한데?
옆지기 외손녀 온다고 ..미끄렵고~~어쪄고 ?혼자가지 마래요
못이긴척 ?꽁지^^
성양진   2013-04-07 14:09:47
역사의 가정법이기는 하지만, 현종님께서 양비님을 만나시기 전에 이북 처녀와 만나 결혼까지 성공했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 거라는 말씀이신 듯 한데, 양비님이 어때서요? 타고난 부지런함이며, 넘치거나 뺄 것 없는 규모 하며, 지극한 효심 하며, 높은 안목이며, 출중한 미모 하며, 울산 외고산 처가 동네 언저리까지 뭐 하나 꿀릴 것이 없으신데, 그만 하면 되었지 뭘 더 바라시거나 상상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대목입니다. 땡모님 어디 계신가, 보셨으면 한 말씀 거드시지요. 뭐 요즈음 며느리감이야 이북 처녀들이 생활력은 강해서 좋을 것이라는 말씀은 백번 동의 합니다. 2013-04-07
13:28:07
[
어부현종   2013-04-07 23:58:07
제일여고뒤 무학산 정상에는 올라가보지 않앗지만 산불나서 크게 타는걸 보았지요
홍콩빠는 술을 안마시기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홍콩빠옆을 수시로 지나다녔지만 입구만 구경했지요
오동동 개울위에 빠 건물을 지었다가 큰비가와서 물에 떠내려간적도 있지요
몽고정 울물 철길밑으로 더가면 월영동 못가서 지금 마을이름이 기억이 안나내요
그기에 광무태권도 체육관이 있었는데

성양진님 그것이 대릴사위 자리였어요
그때는 대릴사위가되면 기를못펴고 산다고 또 학벌차이로
부부간 말문이끊겨 대화가 잘안될것 같애서 꽁무니뺏지요
후일 처녀어머니가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지요
지금은 옆지기한테 가끔 애기합니다 옜얘기 일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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