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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2008-03-25 13: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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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2008-03-25 13: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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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목욕가신다고 나갔는데 문밖에 누워서 코만 골고 있어"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였습니다,

가까운데 사는 동생에게 연락하고나서는  앞이 캄캄햇습니다,

연세는 드셨어도 자그마하고 강단있는 체력을 가지고 계셔서

그리 늙으셨다는 느낌은 받은적도 없었던 아버지가.............



퍼뜩 우크라이나 선교사로 가있는 막내가 생각났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집에 오셔서 막내 전화연결이 안된다고 걱정하셨는데......

이런 저런 방법으로 겨우 연락해놓고나니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운명하셨다고......................



사실 전 엄마보다도 훨씬더 많이 아버지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내가 어렸을적엔 길에 앉아 울거나 오갈데 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집에서 같이 살게 하면서 일자리 마련해주느라 불만스럽긴 했지만 말입니다,.



외가나 친가쪽 엄마, 아버지 사촌, 육촌까지 아버지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우리집은 항상 길에서 데려온 아이들과 내가 이모라고,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버글 버글 했었습니다,

물론 가족들이나 울엄마는 고생스러웠겠지만 암튼 그런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정말 너무 허무하게 가셨다고 원통해 했지만 어른들은

복이 있으셔서 고통없이 가셨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가 하다보면 또 억울하고.

일을 치루고 집에 돌아와 주방에 서면 뭔 입맛이 있어서 음식을 할까 싶어

아무것도 하기싫다가  밥상앞에서는  언제 그랫냐는듯 우적우적 음식을 씹고,

그러고 나서 우웩우웩하고  모두 넘겨버리면서 딸아이를 놀라게 하고.....



그래도 잘가셨다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아쉬워 하고 고마움을 잊지 못해하는

사람들사이에서 아버지는 가셨고, 우리도 아버지뜻에 따라 바르게 살다가

꼭 아버지 계신곳으로 가겠다는 약속을 해봅니다,



마음이 고통스러운지 아님 몸 어딘가가 아픈지 모르겠지만 정말

온몸이 빠게질정도로 아프기까지 합니다,



오늘 아침엔 안되겠다 싶더라구요.딸아이가 가져다준 진통제 한알을 먹고는

첨으로 음식을좀 만들었습니다,



찾아와주셨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드려야 하고

문자로, 쪽지로, 덧글로, 안부글로 위로해주던분들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산사람은 산다고 하더니 그런가 봅니다, 가신분은 빨리 잊어야

끈을 놓아 드려야 좋은곳으로 가신다는데 뭐~ 살아있는사람들은

살아야 하기때문에 만든말이 아닌가 싶네요.



내아버지를 잃은 슬픔때문에 다시 내자식들이 불편해진다고 생각하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겠다는 욕심을 부려 봅니다,
       
제목: 힘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하늘나라 보내드리고 왔습니다,


글쓴이: 엘리사벳 * http://blog.naver.com/aud1217.do

등록일: 2008-03-28 14:51
조회수: 2783 / 추천수: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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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현종   2008-03-28 17:48:1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가다보면 살아생전 못다한것이 많이 후회될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가신분은 맘편히가시게 웃으며 일상을 보내요
계속 맘아파하면 가다가 자꾸 뒤돌아봐요
땡기모친(땡모)   2008-03-28 19:10: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건강한 삶을 사시는 게 고인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될 거예요.
권혜란   2008-03-28 19:29:0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에 말씀을 드립니다
치자꽃   2008-03-28 21:42:17
엘리사벳님
아버님의 평안한 안식을 빕니다
그리 덕을 많이 베푸셨으니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실 것입니다
슬픔이 크시겠지만
마음 달래시고 얼른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그게 아버님이 바라시는 일일겁니다
가족분들께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뚱꼬누나   2008-03-29 00:21: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엘리 사벳님....행복 하고 따뜻한일만 가득 하시길 아버님도 바라실거에요....
엘리사벳님도 어서 어서 힘내시고..........제가 ....또.. 무슨말을 할줄을 모르네요.........
광주)무등골   2008-03-29 01:35:3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의 슬픔은 생각하면 잘못과
못해드린것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지요,
그렇지만 마음을 달래고 시름에 빠지더라도
돌아온것은 현실에 적응해야 하므로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경빈마마   2008-03-29 16:50:2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왕산   2008-03-30 00:14:41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람나무   2008-04-01 17:35:19
아버님 얼굴 한번 뵌 적 없지만... 적어놓으신 글만 읽어도 어떤 분인지 짐작이 갑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실 겁니다.
평온하시길 빕니다.
소풍   2008-04-02 14:36:5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역시 연세 높으셔서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에 가면 `호상`이라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친정아버님의 장례를 모시고 나서는 호상이라는 인사를 안합니다.
이세상에 호상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계실거에요.
마음 추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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